제목 | + ncc 준공업용 미싱 보니- 보니와의 두달을 마무리 하며 + | 등록일자 | 2015-01-0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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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자이너 | 진저리 | 사용미싱 | |
![]() NCC 사이트에서 보니가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심장이 두근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체험단 마무리를 할 시간이 왔네요. 제가 보니를 체험하려고 결심 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! 구매!! 를 위해서였어요. 좋은 미싱 많이 있겠지만 직접 밟아볼 형편이 안 되는 상황에서 사이즈 큰 공업용은 들여놓고 난 후 맘에 안 들면 리스크가 너무 컸고, 일반 가정용은 이미 슈퍼매직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 좋은 사양을 들여 봐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았는데 준공업용인 보니는 저한테는 정말 딱! 이었어요. 그래도 역시 가격이나 자리 차지함 뭐 그런 것 때문에 체험단을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저의 취미 생활을 가장 지지 해주시는 저희 엄마가 돈 봉투를 척! 하고 투척 해주셨네요. 진짜 울컥 했어요. 회사 그만두고 전업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팍팍한 둘째 딸래미가 재봉틀 돌리면서 즐거워 하니 용돈 모아 내주신 거지요. 사양할 생각 말고 꼭 사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데 정말.. 역시 엄마가 최고예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오늘 아주 기쁜 마음으로 \'제 미싱\'이 된 보니의 체험단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~^^ ![]() 보니가 온 후로 주로 딸래미 옷만 만들던 제 봉틀 라이프에 성인 옷이 많이 추가가 되었었네요. 첫 재봉도 제 옷이었어요 ㅎㅎ 작업대가 넓고 속도가 빠르다보니 성인 옷을 만들어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. ![]() 아마 가정용 미싱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가장 궁금해 하지 않으셨을까 싶은 아우터 만들기! 저도 보니 보면서 패딩을 쉽게 박을까가 정말 궁금했고, 그래서 바로 패딩부터 작업 했는데 진짜 상상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박아져서 막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올 겨울 요 패딩 점퍼로 우리 따님은 따뜻하게 잘 다니고 있네요. ![]() 몸이 아프신 엄마..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무래도 성인 옷은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늘 레깅스나 티셔츠 정도의 아이템 밖에는 못 만들어드렸는데 보니가 온 후엔 별거 별거 다 만들어드렸네요. 요 보온 조끼도 만들어드리고, 포스팅 못 한 옷들도 참 많이 만들어드렸어요. 사입는 옷이 아무리 좋아도 요래조래 맘에 들게 고치기는 힘든데 맞춤으로 해드릴 수 있어 참 좋았어요. ![]() 보니를 가지고 궁금했던 모든 것을 해본 것 같아요. 가정용 미싱으로 박으려면 난이도가 좀 있는 원단인 후라이스 스판 원단으로 제 목티도 만들어보고.. ![]() 스판성이 엄청나게 좋아서 깜짝 놀랐던 네오프랜으로 배색 해서 딸래미 간절기 점퍼도 만들어줬구요. ![]() 몸집이 커서 만들 때마다 참 원단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제 옷도 많이 만들었네요 ㅎㅎ ![]() 언니네 식구들을 위한 가족 커플룩도 만들어줬었어요. 상침이 정말 예쁘게 되는 보니 덕에 진짜 칭찬 많이 들었던 옷이었어요. 형부가 열심히 입고 다니셔서 엄청 뿌듯해 하고 있네요. ![]() 유행 하는 다이노포스 원피스도 만들어서 딸래미 어린이집 산타잔치에 입고 가서 스타가 되기도 했구요. ![]() 공주님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만든 네오프랜 엘사 드레스 덕에 고모 사랑한다는 손편지, 사진, 동영상까지 아주 일주일 내내 고맙다는 메세지를 받았었어요. 진작 만들어줄 걸 그랬다고 생각이 들 만큼 열렬한 사랑을 받았네요 ㅎㅎ ![]()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던 피치후라이스 쫄티도 우글거림 없이 참 이쁘게 잘 나왔었구요. ![]() 실용적인 후드 워머도 예쁘게 잘 하고 다니고 있네요. ![]()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많이 만들게 되는 실내복.. 어떤 원단도 가리지 않고 잘 박아지는 덕에 묵혀뒀던 내복지들 다 꺼내서 다 만들어줬네요. ![]() ![]() 역시 네오프랜으로 만들었던 저와 엄마의 아우터.. ![]() 누빔지도, PU코팅지도 막힘 없이 척척 정말 시원시원하게 박아져요. ![]() 그리고 요거는 오늘 만들어 준 따끈따끈한 실내복~~^^ 후라이스 스판 원단은 보니를 들이기 전엔 엄두를 못 내던 원단인데 이젠 내복은 전부 후라이스 스판으로 만들어주고있네요. ![]() 요래 올린 포스팅 갯수의 딱 두배 만큼 더 많은 옷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. 매일매일 눈만 뜨면 보니한테로 달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저한테는 보니와의 동거가 참 즐거웠습니다. 보니는 저한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소잉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참 고마운 머신이예요. 체험단이 처음이고 블로깅을 많이 하지 않다보니 사진도 그닥 멋지게 못 찍고, 포스팅도 놓치고..많이 어설펐네요. 언제 다시 또 체험단을 할 기회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 때는 좀 더 알차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~^^ |